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윈도 서버가 유닉스 서버보다 많이 판매됐다고 C넷이 보도했다.
시장 조사 업체 I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세계 서버 시장에서 윈도 기반 서버 매출이 177억달러로, 유닉스 기반 서버 매출 175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IDC가 1996년 서버 시장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윈도 서버 매출이 유닉스 서버 매출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눅스 기반 서버도 윈도와 유닉스에 이어 3위 서버 운용체계로 뛰어 올랐다. IDC는 지난해 세계 서버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4.4% 증가한 513억달러로 집계했다. 업체별 서버 매출은 IBM이 169억달러로 1위, HP가 142억달러로 2위, 델이 53억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49억달러로 4위에 그쳤다.
한편 인텔과 AMD의 x86 계열 칩을 장착한 서버는 지난해 4분기에 전년대비 6.7% 증가한 6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AMD 옵테론칩 기반 서버의 점유율은 2004년 4분기에 6%에서 지난해 4분기에 14.3%로 솟아 올랐다. 블레이드 서버 시장도 2004년 11억5000만달러에서 84% 증가한 21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서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145억달러를 기록해 2003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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