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23일 김대중 두산중공업 사장(58)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고 미래 신성장산업인 로봇산업 육성과 수출산업으로 성장한 일반기계산업 판로지원에 주력하기로 했다.
진흥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기계진흥회관 대회의실에서 제41회 정기총회를 열고 17대 회장으로 김대중 사장을 회원사 만장일치로 선출했으며, 이어 기계공제조합 총회를 개최해 신임 이사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진흥회장과 공제조합이사장을 겸임하며 임기는 3년이다.
그는 이날 취임사에서 “지난해 고유가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일반기계에서만 4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기계산업이 명실상부한 수출 효자산업으로 부상했다”며 “올해도 기계산업의 지속적인 수출성장과 기계산업의 르네상스를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진흥회는 또 이날 총회에서 미래 신성장사업인 로봇산업 지원을 위해 ‘로봇산업진흥팀’을 신설해 전시회 개최, 통계 확립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기술인증제품 판매공제제도를 도입해 국산기계류의 판로지원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윤영석 전임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선진기계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기술개발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 판로지원 등으로 전세계 수출 시장에서 기계산업이 2.3%를 점유하며 98년 15위에서 지난해 11위의 기계수출국으로 부상한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자평하고 “이제 꽃망울을 터뜨리는 기계산업을 수출 효자산업으로 육성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김 신임 회장은 대구 경북고등학교,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동양맥주·두산테크팩·두산주류BG를 거쳐 지난 2003년부터 두산중공업 사장으로 재임해 왔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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