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인력 아웃소싱 비율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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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기술(IT) 아웃소싱 서비스를 이용중인 정부기관(공사)과 제조·물류 분야 기업들은 자사 IT인력 대비 60%에 가까운 인력을 아웃소싱으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IT아웃소싱 서비스 이용기업 평균 37.2%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회장 윤석경)가 국내에서 IT아웃소싱 서비스를 이용하는 63개 정부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IT아웃소싱 시장환경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정부기관의 아웃소싱 인원비율이 가장 높은 61.8%를 기록했다. 제조·물류 부문의 비율 역시 57.7%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IT가 그들의 핵심역량이 아니어서 내부에 인원을 둘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IT아웃소싱 현황이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협회측은 데이터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계열사를 통해 아웃소싱 서비스를 받고 있는 기업을 제외한 63개 기업만을 대상으로 압축해 조사했다.

 아웃소싱 정도에 따른 운영형태 조사에선 응답기업의 85%가 토털아웃소싱이 아닌 해당업무의 20∼80%를 맡기는 선택적 아웃소싱을 수행한다고 답했다. 또 전체의 70%가 3년 미만의 단기계약으로 아웃소싱을 진행중이었으며,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은 8% 수준이었다.

 일본 역시 과거 3년 미만 단기계약 44.1%, 3∼5년 미만 중기계약 22.0%, 5년 이상 장기계약 33.9%(10년 이상 장기계약 18.1%)이던 것이 최근 조사에서 12개월 단기계약 57%, 3년 이상 18.2%로 전환된 것과 같은 흐름이다.

 수행중인 아웃소싱 업무 분야를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정보시스템 유지보수 아웃소싱을 가장 많은 35개사에서 수행하고 있었으며, 그 뒤를 이어 시스템 개발·응용(30개사), 하드웨어(29개사), 네트워크 운영(28개사) 등의 순이었다. 시스템 개발 비중은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에 의해 개발된 비중이 4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패키지 구입에 따른 구축 비중이 17.6%, 자체 IT(전산) 부서 개발 비중이 17.5%, 아웃소싱 제공업체와 공동 개발 비중이 15.9%로 나타났다.

 IT아웃소싱 운영시 추진효과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47개사(복수응답)가 최신 IT 습득 및 이해도 향상을 들었고, 응답자 중 40개사에서 IT아웃소싱으로 인해 IT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고객사는 정보시스템 능력 향상과 IT의 전략적 활용을 통한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 측면에 만족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IT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의 업무 성숙도 수준이 의료, 교육 부문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고, 금융·보험의 경우 평균 이하의 낮은 평가를 보여줘 서비스 제공업체의 전문성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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