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규직원 300인 이상인 89개 공기업 및 정부 산하기관에서 근무한 직원 17만1475명 중 53.8%인 9만2313명이 이공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16만5741명 중 8만6462명)보다 1.6%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이공계 전공자 채용목표제’를 본격화한 결과라는 게 정부 분석이다.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4월부터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89개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에서 새로 직원을 뽑을 때 이공계 출신 채용비율을 미리 정하는 ‘이공계 전공자 채용목표제’를 실시하고, 우수 이공계 인력확보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85개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이 9158명을 새로 뽑은 가운데 이공계 전공자가 5845명으로 63.8%에 달했다. 이는 애초 정부가 해당 기관 평균 목표비율로 정한 56.3%를 크게 웃돈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해 이공계 전공자 채용 목표비율이 51.7%였으나 36명 채용에 26명을 이공계 전공자로 뽑아 72.2%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도 지난해 채용인원 48명 중 8명을 이공계 출신으로 채워 16.7%로 채용 목표비율(10.6%)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동진 과기부 인력기획조정과장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이공계 전공자 채용목표제를 한시적으로 운용한 뒤 실적을 평가해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이공계 기피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사기진작책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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