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계기 업계의 터줏대감 중앙시스템이 종합 통신기기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최근 새로운 상호 하이온콥(http://www.hyoncorp.com)’으로 재탄생했다. 20일 서울 마포 사무실에서 만난 서정근 사장(46)은 인사를 나누자마자 ‘하이온 기업집단’으로 변신, 제2의 도약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 상황부터 설명하기 시작했다.
45% 지분을 가진 생산 전문기업 에밀렉스를 ‘하이온시스템즈’로 변경한 것은 물론이고 단말 유통법인 ‘하이온포유’ 설립과 디지털콘텐츠 사업본부 신설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하이온콥은 연구개발·지주회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온콥은 최근에 신규사업인 지상파DMB 단말 3개 모델을 출시했다. 다음달에는 자동차용과 4.3인치 포터블형도 출시해 총 6개 모델을 갖출 예정이다. 이미 공격 마케팅을 위해 한국리모텍과 총판 계약을 체결, 유통 채널을 보강했으며 현재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연예인 김아중씨와 CF 촬영도 마무리했다.
주력인 중계기 사업부문이 너무 위축되는 것 같다는 우려에 대해 서 사장은 “외형적으로 중계기 매출은 3년 전 90%에서 지난해 40%로 줄었고, 올해는 30%로 줍니다. 하지만 이는 다른 사업부문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지요.”
서 사장은 오히려 와이브로, 2·3세대(G) 겸용 제품과 초소형 중계기와 홈리피터 등 신제품 출시로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 2창업의 닻을 올린 ‘하이온’호 서정근 선장의 올해 1차 목표는 매출 700억원 이상이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