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워너와 칼 아이칸이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타임워너 이사회는 2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2년간 1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며 2명의 사외이사를 이사회에 합류시키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타임워너를 4개 회사로 분할하라는 아이칸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경영권 분쟁은 3.3%의 지분으로 타임워너를 좌지우지하려 했던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과의 싸움에서 리차드 파슨스 타임워너 CEO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는 평가다.
아이칸은 200억달러 자사주 매입과 함께 타임워너 분할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지만 파슨스 CEO는 이에 대해 강하게 저항했고, 주주들의 지지를 얻어 내는데 성공했다. 결국 자사주매입 카드만으로 아이칸의 공격을 막은 셈이 됐다.
아이칸은 “몇달간 지지해온 강력한 기업 혁신에 동의함으로써 리차드 파슨스는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위대한 움직임을 내디디게 됐다”고 타임워너 경영진에게 말했다. 파슨스 CEO도 “아이칸씨와 합의에 이르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타임워너는 포괄적인 비용 검토를 시작했으며 적어도 2006년 현재 운영계획에 반영된 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칸은 라자드 보고서에서 제안한 내용을 실행하라는 압력을 파슨스 CEO에게 계속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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