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한 것 하나도 놓칠 수 없다.’
제품마다 차별화 전략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생활가전 업계에 떨어진 특명이다. 사소한 기능같지만, 이 하나가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는 뇌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밥솥 전문회사인 쿠쿠홈시스는 최근 ‘엑스월(Xwall) 코팅’이라는 내솥 코팅 기술을 알리는데 전력하고 있다. 이것은 어떤 압력이나 고열, 염성분,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특수재질로 만든 코팅으로 특히 금속주걱이나 금속수세미 등 금속성질에도 긁히지 않는 것이 강점. 밥맛과 직결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내식성·내구성·내마모성을 좋게 해 밥솥 업계 경쟁 구도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쿠쿠 측은 기대하고 있다.
노비타는 내달경 리모컨과 소변방지턱을 장착한 비데를 선보일 예정이다. 변좌 옆에 놓여있는 조작부를 벽에 설치해 쉽게 버튼을 누르고, 남성이 변좌에 앉았을 때 소변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청호나이스는 변비가 심한 여성을 겨냥해 쾌변 기능을 넣는가 하면, 웅진코웨이는 어린이 전용 비데를 개발중이다.
이외 정수기에서는 웅진코웨이가 이온수가 같이 나오는 정수기와 중공사막필터링(UF) 방식 정수기를 출시, 차별화를 시도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본적인 것 하나가 제품의 희비를 가를 수 있다”며 “생활가전에서 컬러 마케팅이 유행하는 것도 이와 유사한 맥락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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