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광주 제2 정부통합전산센터 사업자로 낙점

 삼성SDS가 관여하는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사실상 광주 제2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신축공사 업체로 선정됐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신축공사 입찰에 참여한 금호와 한화 두 컨소시엄을 상대로 설계심사를 실시한 결과 금호건설 컨소시엄(현대산업개발·계룡건설산업)을 최고점수 업체로 선정하고, 이를 조달청에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설계심사는 100점 만점중 45점이 배점돼 있다.

 조달청은 이번주 초 두 컨소시엄이 지난달 27일 제출한 가격제안서(35점 배점)와 적격심사서류(20점 배점)를 공개·평가, 설계심사 점수를 합산해 ‘실시설계적격자’를 공식 선정한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실시설계적격자가 오는 4월말 실시설계도를 제출하면 제안서와 부합 여부 등을 판단, 오는 5월초 실시설계적격자를 공사업체로 최종 낙점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공기 단축을 위해 ‘급속궤도(패스트 트랙)방식’을 택하고 있어, 사실상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된 금호 컨소시엄이 이달말부터 토목공사 등 선시공에 착수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설계심사 결과는 사실상 당락의 명암을 가른 분수령인 셈이다.

 금호 컨소시엄에 IT부문 자문 협력사 형태로 참여중인 삼성SDS는 842억원의 총 공사예산액 가운데 250억원가량으로 추정되는 지능형빌딩시스템(IBS), 통신망 설치 등 각종 정보통신공사권을 갖게 될 전망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현행 건설기술관리법상 SI업체는 법정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는 조항이 없어, 부득 자문 협력사 형태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금호 외에 LG CNS와 KT SI사업본부가 IT 협력업체로 관여한 한화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인폴리스종합건설·남영건설산업)도 응찰했다.

 대전 옛 KT연구소를 리모델링해 입주한 제1 정부통합전산센터와는 달리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 풍암동에 연면적 2만5980㎡ 규모(공공업무시설·지원시설 포함)로 새로 건립되는 이번 제2센터 공사에는 신축에 따른 IBS 기반 정보통신공사를 비롯해 △기계설비공사 △전기공사 △소방·방재공사 등이 이뤄진다.

 제2센터 완공 예정일은 오는 2007년 6월. 이후 7월부터 건교부·기획예산처·국세청 등 24개 중앙부처에서 운영중인 전산시스템의 이전이 시작돼, 오는 2007년 11월 공식 개원한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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