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개인의 유일한 신체적 특징을 식별수단으로 사용하는 생체인식 기술의 특성상, 정보가 새거나 다른 사람이 사용하게 될 경우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김재희 연세대 교수는 16일 연세대에서 개최된 ‘BERC(Biometrics Engineering Research Center) 바이오메트릭스 워크숍’에서 생체정보의 변형저장을 통해 유출시 피해를 막는 바이오메트릭스 시큐리티 기술을 개발해 발표했다.
이 기술은 얼굴이나 지문, 홍채의 모양을 저장할 때 이미지에 변형을 줘 저장된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원래의 이미지를 복원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생체정보에 워터마크를 넣어 유출시 책임자를 가려낼 수 있도록 하고 땀구멍으로 인한 지문 이미지 변형이나 홍채의 빛 반사각도 등을 활용한 가짜 지문, 가짜 홍채 판별 기술개발 성과도 함께 공개했다.
김 교수는 “생체정보는 유일한 식별자를 활용하기 때문에 유출사고나 가짜 지문·홍채·음성 등으로 인한 오류를 최소화하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변형 이미지로 인해 발생하는 오류율을 1% 미만으로 낮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도 이같은 솔루션을 내놓고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슈프리마(대표 이재원 http://www.suprema.co.kr)가 개발한 매치온카드(MOC)는 데이터 베이스에 지문정보를 모아놓지 않고도 지문인식 인증을 할 수 있다.
이재원 사장은 “자신이 지닌 카드에 저장된 지문 탬플릿과 일치 여부를 판별한 뒤 판별 결과만 네트워크로 전송되기 때문에 지문정보를 한 곳에 모아놓을 필요가 없다”며 “정보 유출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를 원천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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