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기업 프린팅 시장서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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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엡손 브랜드’가 기업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엡손은 주로 소비자(B2C)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 왔으며 기업(B2B) 시장은 관심 밖이었다. 이 때문에 유독 기업부문에서는 내세울 만한 사이트는 물론 실적도 크게 뒤처져 있었다.

 한국엡손(대표 히라이데 슌지)은 16일 지난해부터 기업 비즈니스를 크게 강화하기 시작한 결과 불과 6개월 만에 해군본부를 비롯한 육군 복지단·경찰청 등에 복합기와 프린터를 대량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9개 대형 사이트에서 엡손은 스캐너·복합기·프린터 등을 합쳐 2500여 대의 장비를 공급했다.

 엡손은 먼저 해군본부에 전자결재와 문서보관 효율화 용도로 670여 대의 ‘A4 스캐너’를 공급했다. 또 육군본부와 경찰청에 흑백 프린터 750여 대를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레이저 제품 군에서는 한국감정원·동양생명보험·신한생명보험 등 주로 보험 회사 중심으로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이밖에 주로 광고물 등에 활용하는 ‘플로터(대형 프린터)’ 분야에서도 LG화재를 비롯한 현대·삼성화재 등에 200여 대의 장비를 구축해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박명철 한국엡손 전무는 “제품 라인업을 크게 기업 시장에서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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