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에게도 IT기기는 더이상 장애는 아니다.’
얼굴을 컴퓨터 모니터에 닿을 정도로 상체를 숙여야 마우스를 쥘 수 있고 왼손을 쓸 수 없어 타자도 오른손 손가락 2개로 쳐야 하는 중증 뇌성마비 장애우 임현수(사진)씨가 오는 24일 학사모를 쓴다.
성균관대대 정보통신공학부 01 학번인 임 씨는 재학 기간 중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는 학구열을 과시했고 긍정적 사고와 성실한 자세로 학업을 성공적으로 마쳐 화제를 뿌리고 있다. 임 씨의 졸업 학점은 3.55점.
임 씨는 이번 학위 취득에 앞서 장애를 딛고 각종 인터넷 경시대회에서 10여 차례 수상하는 등 ‘컴퓨터 도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교 재학 시절에 홈페이지(http://www.homepi.co.kr)를 개설했고 정보통신부 장관 상을 4차례 수상하는 한편 지난 2001년에는 ‘신지식인’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임 씨는 지난 해 SK 커뮤니케이션즈에 인턴사원으로 합격, 지난 1월 정식사원이 돼 초보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임 씨는 “학교 문제로 이사하는 등 불편을 겪은 부모님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며 “끊임없이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졸업 소감을 대신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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