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를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이 카오디오시스템에 접목되면서 카오디오시장이 MP3 플레이어 재생 칩 업체들에 새로운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CS로직과 다믈멀티미디어, 텔레칩스 등 디지털 오디오 칩 전문업체들이 카오디오용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카오디오 시스템에 MP3 플레이어 칩을 장착하면 SD 카드나 USB 등 메모리만 연결해도 MP3를 재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오디오 시스템을 기본으로 장착한 국내 차량도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남상윤 MCS로직 사장은 “기존에는 MP3를 카오디오에서 듣기 위해 주변기기들을 카오디오시스템에 맞춰야 했지만, MP3를 바로 재생할 수 있도록 카오디오 시스템이 변하고 있다.” 며 “1억 대 가량의 카오디오 시장이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에 버금가는 황금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CS로직(대표 남상윤 http://www.mcslogic.com)은 카오디오 CD용 칩으로 ‘MLC3890’을 개발하고, 이 칩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블루투스 등 다양한 기능을 접목해 플랫폼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블루투스 칩 업체와 CD플레이어 데크 업체 등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다믈멀티미디어(대표 정연홍 http://www.tamulsite.co.kr)는 카오디오 시장 공략을 위해 MP3디코더에 메모리와 마이크로컨트롤러, USB 지원 기능 등이 모두 포함된 ‘S58310’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중국 대리점을 통해 카오디오 업체에 이 제품을 공급했다.
정연홍 사장은 “CD기반 MP3 칩 시장은 정체됐으나, CD플레이어가 장착된 카오디오 시스템에서 MP3 기능이 첨부되면서 광학기반 MP3 칩이 다시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는 카오디오가 요구하는 최상의 버전을 갖춘 제품을 라인업 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SB를 통해 MP3파일을 전송, 재생할 수 있는 칩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발한 텔레칩스(대표 서민호)는 USB와 SD카드를 모두 지원하는 칩을 개발했으며, 올 해 이 칩의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MP3 파일을 카오디오에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업체도 생겼다. 램스웨이(대표 이승훈 http://www.ramsway.co.kr)는 MP3 파일을 FM주파수로 카오디오에 전송하는 칩을 개발, 일본업체와의 경쟁에 나섰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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