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도전2006]출연연·산하기관-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동욱 http://www.keri.re.kr)은 지난해 ‘전기환경 기술사업’ 등 12개 기본사업과 ‘차세대 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 등 138개의 정부수탁사업 그리고 ‘광역 정전예방을 위한 비상시 대응절차 및 기준수립’ 등 24개의 민간수탁사업을 수행했다.

 이 중 주목할 만한 성과로 세계적 수준의 ‘고온 초전도 전력케이블 개발 및 실증시험’에 성공, 초전도 기술을 이용한 고효율·대용량 전력공급 시스템 구축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함은 물론이고 상용화 제조기술 및 운전기술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권선형 유도발전기용 전력변환장치 제어기술’을 개발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관련 설비 분야에서 약 7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와 연 150억원의 수출 효과를 거뒀다.

 올해 전기연구원은 세계일류 전기전문 연구기관이라는 장기 비전 아래 국가 간 전력계통연계기술 개발부터 차세대 2차 전지기술 개발까지 10대 중점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전략적인 추진분야로 △전문연구단 사업 △전문연구랩 사업 △중소기업 지원 사업 △SOI-KOREA 센터 지원 사업 △성과확산 지원 사업 등 5가지를 정했다.

 전문연구단과 전문연구랩 사업이 연구원 내부의 연구개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것이라면 중소기업 지원과 SOI-KOREA 센터 사업은 연구원의 성과를 외부와 연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전문연구단 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동기 및 이용기술 확보를 목표로 전담연구원제를 도입, 고효율 비접촉식 동력전달 기어 개발 등에 나서며 전문연구랩 사업에서는 현재 기술을 바탕으로 10년 후 전기연구의 주력 분야가 될 새로운 기술을 연구해 나간다.

 중소기업 지원사업은 전기공업 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사업으로 기술개발을 포함해 기업당 최대 10억원까지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해당 기업이 원하는 전반적인 내용을 지원한다.

 SOI-KOREA 센터 지원사업은 지난해 러시아 광학연구소(SOI)와 공동으로 설립한 센터를 활용해 SOI의 첨단 원천기술을 국내에서 산업화하고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 상용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난 2002년부터 주력 연구 분야로 추진중인 친환경·고신뢰 전력시스템 기술개발, 차세대형 전기기기 기술개발 등 6가지 연구개발 분야에 대해 단계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박동욱 원장은 “프론티어 연구개발 사업과 산업기술개발 사업 등 정부 지원 연구 분야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특히 전략 추진분야에서 전문연구단과 전문연구랩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한 해가 되도록 만들겠다”며 “연구개발 분야뿐 아니라 시험분야에서도 세계 3대 공인인증 시험기관에서 세계 최고의 시험인증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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