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시스템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세계 메이저 MP3플레이어 업체들의 공세로 당초 목표에는 크게 못 미쳤다.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 http://www.cowon.com)은 지난해 매출 995억원, 경상이익 66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순이익은 54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308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이로써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축적된 이익잉여금을 포함한 자기자본은 약 3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코원시스템은 “‘아이오디오 X5’, ‘아이오디오 U3’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메이저 MP3플레이어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코원시스템은 지난해 매출 1550억원, 영업이익 214억원, 순이익 150억원을 목표한 바 있어 지난해 실적은 목표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레인콤과 함께 국내 3대 MP3플레이어 업체인 코원 역시 애플,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파상 공세를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코원시스템은 올해 신규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MP3플레이어와 휴대형멀티미디어(PMP) 등 디지털디바이스 부문에서 1250억원을, 디지털 콘텐츠 부문에서 130억원 등 총 매출 138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올해 각각 155억원, 11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전략으로는 ‘아이오디오 6’와 같은 동영상 재생 기능을 기본으로 하는 고기능 신개념 MP3플레이어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지상파 DMB 수신 기능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춘 PMP를 필두로 디지털 비디오와 와이브로, HSDPA 등을 접목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원시스템의 박남규 사장은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코원’과 ‘아이오디오’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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