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독일 월드컵 인터넷·모바일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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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훈 다음미디어 부문 대표(왼쪽)와 하데다카 토바 인프론트 아시아 이사가 7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2006년 피파월드컵 인터넷·모바일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주요 인터넷 포털들이 올해 독일 월드컵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이 인터넷·모바일 동영상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동영상 미디어 플랫폼 구축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이용자들은 월드컵 기간 중 기존 피파월드컵 공식 홈페이지 외에 다음 인터넷 사이트와 모바일 단문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월드컵 주요 장면 등을 실시간에 가깝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다음은 7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중계권 공식 판매대행사인 인프론트사와 ‘2006년 피파 월드컵 인터넷·모바일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다음은 △월드컵 64개 경기의 골 장면 등 동영상 클립을 2∼3분 내 즉시 편집·구성 중계할 수 있는 권한 △경기 종료 후 20분 내 제공되는 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 VOD의 편집·중계 △타 이통사 및 포털에 대한 재판매 △단문문자메시지(SMS) 등 활용한 모바일 중계 권한 등을 확보했다.

 다음은 월드컵 동영상 광고 및 부가 서비스 창출 등으로 최소 1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종훈 다음 미디어 부문 대표는 “국내 최초의 피파 월드컵 인터넷·모바일 공식 중계가 가능해졌다”며 “이 서비스를 위해 제주 글로벌미디어센터에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등 다음의 동영상 미디어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다음의 월드컵 인터넷 중계는 실시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나 경기 전편 VOD 서비스가 아닌 실시간에 가까운 동영상 클립을 편집·제공하는 방식이다.

 월드컵 동영상 제공과 관련해 다음 외에 주요 포털 중에서는 야후코리아(대표 성낙양)의 ‘야후!FIFA 독일월드컵 사이트(sports.yahoo.co.kr/fifaworldcup)를 통해 월드컵 동영상은 물론 실시간 뉴스 등을 접할 수 있다.

 야후 본사가 2002·2006년 피파월드컵 공식 온라인 파트너로 지정되면서 야후코리아에서 피파월드컵 홈페이지(http://www.fifaworldcup.com)로 링크해 실시간에 가까운 동영상 하이라이트 등을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다음의 월드컵 마케팅 본격화로 포털간 월드컵 동영상을 둘러싼 차별화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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