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조영화 http://www.kisti.re.kr·이하 KISTI)은 올해 미래 핵심 사업 중심의 과감한 변신을 추구한다.
올해로 개원 5주년을 맞는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기관 정체성 확립에 이은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종합정보시스템(NTIS)구축 사업은 올해 사업군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대표 사업이 될 전망이다. NTIS는 국가의 연구성과·인력·기획·관리·평가 등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하나로 모은 범 부처적인 과학기술정보네트워크로,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총괄 주관 기관이 돼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오는 2009년 시스템 구축 완료시 국가 R&D사업의 기획·관리·평가 체제가 일원화되고 R&D 지원사업도 보다 개방적이고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퍼컴퓨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슈퍼컴퓨터 4호기 도입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슈퍼컴퓨팅 수준은 그 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국내 최대 규모, 전세계에서 ‘톱5’ 성능을 자랑하는 150테라플롭스(초당 150조회)급의 슈퍼컴퓨터 4호기를 도입, 국내 컴퓨팅 파워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사이언스 연구 환경 구축도 크게 확대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전세계를 잇는 정보 고속도로인 국제과학기술협업연구망 글로리아드의 핵심 참여국이 되면서 세계 선진국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핵융합·고에너지물리와 같은 거대 과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100 급 글로리아드를 기반으로 국내 연구자들이 사이버상에서 첨단 연구장비, 대용량 데이터 등을 자유롭게 교환하며 협업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e사이언스 연구환경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의 수집·분석·관리·유통 사업도 더욱 전문화된다.
‘고객만족지수 89, 정보이용자 확보율 70% 이상 확보’라는 구체적인 목표하에 디지털 정보유통체제를 확립해 국가 사이언스 e라이브러리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정보 분석 전문가와 모니터링·성과확산 체계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정보분석종합지원체제’를 구축, 보다 체계적으로 고급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궁극적으로는 수요자 중심의 과학기술 디지털 정보 서비스 체계를 구현할 방침이다.
조영화 원장은 “선진국과의 치열한 경쟁 체제에서 첨단 과학기술지식정보 인프라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 정보 인프라를 구축해 과학기술 선진 입국에 따른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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