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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이 주요 온라인게임업체 대표들과 신년 인사회와 정책간담회를 가진 자리에 일부 업체가 사장 대신 임원을 대리 출석시켜 뒷말이 무성. 해외 출장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단순히 외부 활동을 자제한다는 이유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점차 확산.

이날 행사에 참석한 A 사장은 “다른 산업은 과장급만 나와도 대부분 사장들이 모인다”며 “삼성, LG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회장들도 관련 장관이 주최하는 간담회에 참석하는데 게임 산업은 뭔가 잘못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개를 설레설레.

그는 또 “신년 초부터 게임업체에 관심을 갖고 자리를 만든 장관에게 고마워하기는 커녕 오던지 말던지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이기주의적 발상이 게임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일침.

<색안경 끼고 보지 마세요>

○ … 그라비티 김정률 전 회장이 그라비티로부터 형사 소송을 당하며 또다시 구설수에 올라 화제. 업계에서는 최근 김 전회장이 그라비티로부터 배임 등의 혐의로 형사 소송을 당한 사실보다는 뒷배경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더 보이면서 다양한 추측이 무성.

일각에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미 모든 것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 결국 김 전회장이 수 천억원을 내놓아야할 것이라는 설까지 등장하는 상황. 심지어 해외 투자자들의 집단소송 문제를 김 전회장에게 모두 넘기기 위한 술수일 뿐 이라는 설 등 치명적 얘기까지 나오며 소문이 확대 재생산되는 분위기.

그라비티 한 관계자는 “형사소송을 제기한 것은 그동안 김 전회장이 잘못한 부분에 대한 시시비비를 따지기 위한 것일 뿐 다른 의도나 배경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색안경을 끼고 이번 건을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각별히 당부.

<삼성은 잘되도 잘된다고 못하나>

○…삼성전자가 인기리에 퍼블리싱중인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던파)를 NHN재팬을 통해 일본에 좋은 조건으로 수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관계자들은 그 배경과 구체적인 조건에 높은 관심을 표명. 특히 삼성이 ‘붉은보석’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게임온’을 제쳐두고 NHN과 손을 잡은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양상.

‘게임온’은 과거 e삼성이 투자한 게임포털로 작년에 지분을 일본에 대거 매각했지만, 게임온 출신이 삼성 으로 컴백할 정도로 양사의 관계가 긴밀한데, 대박이 기대되는 ‘던파’를 굳이 NHN에 내준 것은 다른 뭔가가 있을 것이란 얘기.

업계 한 마케팅 담당자는 이에대해 “일본 게임포털시장을 석권한 NHN재팬이 IPO(상장)를 앞두고 아마 파격적인 조건으로 ‘던파’를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눈길. 또 다른 관계자는 “매출 100조를 바라보는 공룡기업 삼성이 게임시장에서 코묻은 돈을 번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잘되도 잘된다고 말할 수 없는게 삼성의 고민”이라고 한마디.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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