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길드워’에 이은 차세대 기대작으로 프로모션하고 있는 신개념 SF액션 MMORPG ‘시티 오브 히어로’(COH)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지난 18일 정식 오픈베타 서비스에 들어간 ‘COH’는 전주 대비 무려 80계단이나 상승하며 단숨에 20위에 진입했다.
‘COH’의 상승세는 오픈베타와 함께 업데이트한 ‘빌런’ 진영이 예상외로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빌런의 등장으로 기존 ‘히어로’진영과 흥미진진한 대립구도가 형성되면서 ‘COH’만의 매력을 발산하기 시작한 것이란 해석이다.
작년에 ‘길드워’도 초반에 돌풍이 일으키긴 했지만, 엔씨소프트의 ‘COH’마케팅이 ‘길드워’에 비해 현격히 낮은 수준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마케팅보다는 게임성이 한국 유저들에게 먹혀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COH’가 경쟁 MMORPG에 앞서 오픈된데다 만만찮은 게임성을 보여줘 향후 MMORPG 경쟁구도에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톱10에선 ‘워3’와 ‘로한’이 다시 자리를 바꿨다. 하지만, 점유율 차이는 고작 0.04%차에 불과하다. ‘로한’ 서비스사인 써니YNK측은 “최근 전직시스템을 업데이트해 다시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10위권에선 캐주얼 MMORPG의 양대 산맥 ‘열혈강호’와 ‘메이플스토리’가 역시 자리바꿈했다. 이는 ‘열혈강호’ 서비스사인 엠게임이 오픈베타서비스중인‘메이플스토리’의 라이벌 ‘귀혼’돌풍 여파로 해석된다.
사행성 게임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영향을 받은 것일까, 20위권의 터줏대감인 온라인 갬블게임 3인방 ‘한게임세븐포커’ ‘넷마블 뉴포커’ ‘한게임 하이로우’ 등은 나란히 하락세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 부문의 지존 ‘한게임 신맞고’만 독야청청 11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PC·비디오부문에선 프로레슬링 게임인 THQ의 PSP용‘스맥다운VS 로우2006’이 톱20 진입과 동시에 1위에 당당히 입성, 그 명성을 되살렸다. 골프게임의 바이블, 소니의 PS2용‘모두의골프4’가 아깝게 2위에 머물렀으며, 국산 PSP게임의 두 자존심인 펜타비젼의 ‘디제이맥스포터블’과 제패토의 ‘불카누스’가 당당히 톱10을 유지했다.
모바일부문에선 미니게임천국(KTF)과 이터널사가(LGT)가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일랙트릭아일랜드의 기대작 ‘강철의 연금술사’가 KTF순위에서 5위에 새로 진입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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