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 Come True]J2M

‘Journey To Media!’

글자 그대로 미디어 세계를 마음 껏 누비자는 의미다. J2M(대표 방경민) 은 넥슨에서 인정 받은 젊은 개발진이 모여 2004년 12월 설립한 개발사다. J2M 의 사무실은 그 이름처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제작자들이 마음껏 작업을 하고 있었다. J2M 은 ‘레이시티(Ray City)’ 라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 미디어 세계를 누비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J2M 은 신생회사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 보면 실상 그렇지 않다. 제작진들 대부분이 경력자이고, 또 그들 중 대부분이 국내에서 손꼽을 만한 업체에서 근무한 베테랑들이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함께 오래전 부터 꿈꿔오던 것을 이루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J2M 을 설립했습니다. 처음엔 무리한 시도 같아 조금 두렵기도 했지만, 저희가 하고자 하던 일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방경민 사장(30)의 말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첫 작품으로 레이싱 게임을 택한 이유는 회사의 이름처럼 자유롭게 사람들이 서울 거리를 누벼봤음 하는 생각에서 나온것이라고 한다. “지금껏 온라인 레이싱 게임하면 단순히 트랙을 도는 수준이었죠. 하지만 저희 게임은 생활 그 자체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차를 수집하고 튜닝하면서, 또 실제 그 차량으로 온라인 속 서울 거리를 누비는 거죠. 그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경주도 벌이고 승객을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기도 하면서 서울 거리를 실제 운전하는 착각이 들게 만들겁니다. 그래서 배경이나 건물의 간판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완벽히 재현했습니다.”

방사장은 모든 사람들이 서울 거리를 각양각색의 차량으로 누비듯이 J2M 역시 미디어 세계를 마음껏 항해하는 회사가 될 것이고 ‘레이씨티’는 그런 목표가 담겨 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팬터지나 SF 같은 소재는 너무 비현실적이자나요. 저희는 그런 비현실적인 세상을 구현하기 보다는 실제의 사실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오히려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온라인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만나는 현실 속 내 모습’ 조금 모순되지만 그것이야 말로 온라인이 주는 장점이죠. 저희는 앞으로 그런 장점을 최대한 이끌어 낼 겁니다.”

현재는 서울의 강남거리만을 재현했지만 앞으로 점차 그 구역을 넓혀 서울 전역을 재현해 게임만으로도 서울을 충분히 질주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방사장은 말했다.

“처음부터 게임 제작에 뜻을 둔것은 아니었습니다. 게임보다는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고 직접 프로그램을 하면서 점차 게임에 대한 매력에 빠졌죠. 그러나 저희는 단순히 게임만을 만드는 회사가 되고 싶진 않습니다. 게임에 들어가는 음악 역시 저희가 직접 인디벤드를 섭외해 만들었습니다. 이런 작업들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점차 저희의 영역을 넓혀 게임 음악 영화 등 모든 미디어를 제작하고 서비스하는 회사가 될 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방사장에게선 젊은이의 패기와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느껴졌다."최고의 기술과 능력을 펼쳐보이고 싶다"

- 넥슨을 퇴사하게 된 이유는.

▲특별히 사내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개발자로서 이루고자 한 것은 이미 이뤘다고 생각했고, 개인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어 퇴사 하게됐다. 개인적인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것은 모든 개발자들의 꿈일 것이다. 누구에든 간섭받지 않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고, 그런점에서 지금 매우 만족한다. 또 J2M 박종흠 이사와는 고등학교때 부터 알고 지낸 친구다. 예전부터 친구와 개발사를 설립하고 싶었고, 친구와 뜻이 맞아 이렇게 J2M이 탄생했다.

- 게임을 만들게 된 동기는.

▲처음부터 게임을 만들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 어려서 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고, 프로그램 공부도 했다.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게임이야말로 최고의 기술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의 기술이 있는 곳에서 내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아니 도전해 보고 싶었다.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다. 회사를 설립해 게임을 제작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 회사의 이름처럼 미디어 세계를 항해하는 사람들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그래서 ‘레이시티’를 제작하면서 모든 것을 직접 했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게 되면 게임 뿐 아닌 미디어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서비스하는 회사가 될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레이씨티’의 성공이 우선이다. 어떤 일을 하던지 처음 시작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시행착오는 미디어 세계의 길잡이로 가는 시작일 것이다. 앞으로 발전하는 J2M 의 모습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

<모승현기자@전자신문 사진=한윤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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