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전 3대 브랜드로 부활하자.’
대우일렉(대표 이승창)이 올 들어 회사와 제품 브랜드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회사의 기업통합이미지(CI)도 ‘대우일렉’으로 통일하는가 하면 프리미엄 생활가전 브랜드인 ‘클라쎄’ 광고 비중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또, 최근 자회사인 대우전자서비스의 사명을 대우일렉서비스로 바꾸고, 전국 65개 서비스센터의 간판을 모두 교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옛 ‘대우전자’라는 사명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광고 홍보담당 임원을 역임했던 이승창 사장은 지난해 취임과 함께 법인명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줄여 대외적으로 ‘대우일렉’으로 통일했으며, 이번 서비스 자회사의 CI 개편도 직접 지시했다.
대우일렉은 이와 함께 웰빙가전 통합 브랜드 ‘클라쎄’도 삼성전자의 ‘하우젠’이나 LG전자의 ‘디오스’처럼 고품격 브랜드로 육성키로 했다. 지난해 양문형냉장고, 에어컨, 김치냉장고에 이어 드럼세탁기까지 ‘클라쎄’ 브랜드로 출시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대우일렉은 이를 위해 올해 집행할 광고의 70% 이상을 ‘클라쎄’ 제품으로 구성하는 한편 그동안 ‘웰빙’을 강조한 광고 컨셉트에 또 다른 고품격 이미지를 더한 광고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지난 2004년 3월 발표된 ‘클라쎄(Klasse)’ 브랜드는 ‘나노실버 양문형 냉장고’ ‘비타민 에어컨’, ‘유산균 제어 김치냉장고’ ‘스팀 드럼세탁기’ 등 웰빙을 강조해왔으며,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0%나 급신장했다.
강희찬 홍보담당 이사는 “옛 대우전자하면 많은 사람들이 워크아웃을 떠올릴 정도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대우일렉으로 CI를 개편하고, ‘클라쎄’ 브랜드를 부각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새롭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