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9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인류 최초의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New Horizons)호를 발사했다. 이 우주선의 속도는 시속 5만8000㎞. 총알보다 10배 이상 빠르다. 그러나 이 속도로도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 인근 1만㎞까지 접근하는 데는 약 9년 반이 걸린다. 긴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우주선은 100W짜리 가정용 전등 2개를 켤 수 있는 정도의 전력만으로도 비행이 가능한 첨단 에너지 설비를 갖추고 있다.
2015년 명왕성에 도착할 뉴호라이즌스호는 명왕성 대기에서 방출되는 각종 분자들을 탐지하는 ‘PEPSSI’, 축구장 크기의 물체까지 탐지해 촬영할 수 있는 고해상도 망원경과 카메라 ‘LORRI’, 미립자들을 탐지해 측정하는 ‘SDC’ 등 첨단장비를 이용해 명왕성과 주변의 ‘카이퍼 벨트’를 탐사하게 된다. ‘카이퍼 벨트’란 수천 개의 소행성들로 이뤄진 원반형태의 띠로, 명왕성 역시 이 벨트에 속해있다.
이번 탐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태양계가 생성될 당시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다. 명왕성은 태양계가 탄생할 당시부터 그대로 얼어 있었기 때문에 태양계 초기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천체 가운데 하나다.
‘카이퍼 벨트’ 역시 46억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때의 물질들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9년 반 뒤, 첨단 장비들의 도움으로 뉴호라이즌스호는 인류에게 ‘태고의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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