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엘피다 메모리가 D램 가격을 조작한 혐의로 8400만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고 실리콘스트래티지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엘피다는 미 법무부 측에 지난 1999년 4월부터 2002년 6월까지 미국의 반독점법을 위반하고 D램 가격을 담합했음을 인정했다.이번 벌금 가운데 950만달러는 우선 엘피다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NEC와 히타치가 분담할 예정이다.
미 법무부는 델과 HP, IBM 등의 제소에 따라 지난 2002년 6월부터 주요 D램 제조업체들의 가격을 담합해 끌어올려온 혐의에 대한 조사를 해왔다. 그 결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인피니온도 가격담합 혐의를 인정하고 미사법당국에 거액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한 바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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