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스트먼코닥과 일본의 캐논·교세라·스퀘어에닉스·리코 등 5개사의 2005 회계연도 실적 및 지난 분기 실적(2005.10∼12월)이 발표됐다. 최고의 하이테크기업이란 칭호를 듣고 있는 캐논이 6분기 연속 최고기록을 갈아치웠고 교세라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3%나 이익을 늘리면서 부진을 말끔히 씼었다. 코닥은 구조조정의 여파로 4분기에 적자를 기록하는 등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스퀘어에닉스는 전년 회계연도 순이익이 소폭 줄었다.
◇캐논=30일 발표한 2005년 결산 결과 매출은 3조7541억엔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순이익은 3840억엔으로 마진률 10% 대열에 올라섰다. 컬러복사기·레이저빔프린터·디지털 카메라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컬러카트리지 등 채산성이 높은 소모품이 크게 신장됐다. 디지털 카메라 판매는 1690만대로 20%나 늘어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했다. LCD업체의 왕성한 설비투자를 배경으로 LCD용 노광장치 매출도 늘어났다.
캐논은 올해에도 주력 제품의 호조가 지속돼 순이익이 4150억엔으로 7분기 연속 최고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세라=분기 실적 집계 결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418억엔이었다. 디지털 가전용을 중심으로 전자부품 수요가 늘어난 데 힘입었다. 휴대폰 등 기기관련 사업에서도 채산성이 개선됐다. 그동안 골치거리였던 미국 휴대폰 자회사의 적자도 거의 해소돼 실적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192억엔이었고 순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68% 늘어난 257억엔을 기록했다. 4∼12월 누계 실적은 매출이 3% 감소한 8622억엔, 순이익은 1% 감소한 899억엔으로 집계됐다.
◇이스트먼코닥=지난 분기에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증가로 5200만달러(주당 18센트)의 손실을 기록, 5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전년동기의 5900만달러에 비해 적자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2% 늘어난 42억 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26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올해 예상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은 2% 감소 또는 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제품 매출 성장은 16%∼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코=분기중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7% 증가한 4757억엔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 증가한 230억엔을 기록했다. 올 회계연도에는 2005년 대비 13% 증가한 1530억엔을 영업이익으로 잡았다. 당초 예상은 18% 증가한 1600억엔이었지만 국내외 사업 통폐합과 기간 시스템 구축 등에 따른 고정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률을 줄였다.
◇스퀘어에닉스=일본 3위의 게임회사인 스퀘어에닉스의 4∼12월까지의 실적은 경상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나 감소한 69억엔에 그쳤다. 주력인 게임소프트웨어(SW)는 전년 동기 인기를 기록했던 시리즈들이 대거 신작을 출시해 수익이 줄어들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689억엔이었고 순이익은 42억엔으로 68% 감소했다.
전경원·명승욱기자@전자신문, kwjun·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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