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08년까지 세계 초일류 기업에 도전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26일 수원 사업장 디지털연구소 대강당에서 개최된 2006 경영전략회의에서 당초 목표로 삼았던 ‘2010년 전자업계 세계 톱3’ 목표를 2년 앞당기자는 내용의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2004년 기준으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윤종용 부회장은 경영전략회의 인사말을 통해 “고유가·환율 절상 등 국내외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초일류 정신으로 무장해 2·3년 이내에 초일류 기업으로 진입하자”고 격려했다. 그는 또 “반도체 등의 이익은 세트를 같이하기 때문이며, 세트를 안 하면 성장이 정체된다”는 동반성장론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가 초일류 진입 목표를 2년간 앞당김에 따라 올해 공격적인 경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지털TV·프린터·휴대폰·메모리 등 절대 1위 사업에서 원가 경쟁력·품질·디자인 등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해 시장 리더십 유지에 나서기로 했다. 이 같은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준비경영’을 테마로 정하고, 전략투자경영·기술선행경영·고효율 R&D경영·기술인재경영 네 가지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총괄별 사장의 발표로 진행된 사업부문 전략발표에서는 고용량 메모리·차세대 디스플레이·차세대 이동통신·디지털TV·차세대 프린터·시스템 LSI·차세대 매스 스토리지(mass storage)·에어 컨트롤 시스템의 8대 성장엔진과 홈네트워크 등 이른바 씨앗산업이 중점 거론됐다. 특히 올해 월드컵과 동계올림픽을 겨냥, 디지털TV·DMB·와이브로 등 브로드밴드 서비스 등이 핵심 제품으로 꼽혔다. 삼성은 이미 초일류 목표 달성을 위해 제품·기술·마케팅·프로세스·글로벌 운영·조직문화 6대 분야의 혁신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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