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간의 대회 준비과정이 삶에 새로운 활력이 됐습니다.”
지난 24일 영남대학교에는 열린 제1회 시스코 네트워킹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경희대 KHUone팀은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는데 뜻밖에 수상을 하게 돼 기쁘다”며 “이런 학생들의 기술 경진대회가 앞으로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시스코 네트워킹 경진대회는 정보통신 관련 신기술 교육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국 대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하는 산·학·연 프로그램 기반의 경진대회로 국내에는 처음 개최됐다. 과거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한 적이 있거나, 현재 운영중인 대학은 물론 향후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하는 대학에 소속된 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외국에서도 최근 유사한 시합이 진행중이다.
이번 시스코 네트워킹 경진대회에는 총 39개 팀(3명 1개조), 117명의 대학생과 50여명의 대학교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1차 예선은 시스코 네트워크 기술 교육과정인 CCNA과정의 내용을 중심으로 필기시험과 패킷 트레이서(Packet Trace)를 이용한 네트워크 설계 실기시험이 진행됐다.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을 대상으로 한 결선은 실제 라우터를 구성하고 테스트하는 실기시험으로 치뤄졌다.
심사위원을 맡은 대구대 남세현 교수는 “3차 실기 시험의 경우 높은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학생들의 실력이 뛰어나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며 “특히 대상팀은 100점 만점을 받아, 참가 학생과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운영위원회 회장인 카이스트 이황수 교수도 “경진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이공계 학생들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네트워킹 경진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한국을 IT강국으로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3차에 걸친 예선 및 본선에서 경희대 KHUone팀(이재연, 안현상, 김기섭)과 대구 카톨릭대학교 네트워크팀(이현석, 장상철, 이현욱)이 각각 최고 영예의 대상과 금상이 차지했다. 은상은 목포대 RhB팀(김도, 윤영선, 공진호)과 정보통신기능대 돌풍팀 (최성훈, 이은수, 손대수), 동상은 영남대 nety팀 (정우진, 이형기, 김지영)과 대구대 CNLAB팀(강민구, 김동규, 신승찬)에 돌아갔다.
은상을 받은 정보통신기능대 돌풍팀은 “기능대학교 학생과 교육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라며 “이러한 대회가 학생들의 실력을 발휘하고 증명할 수 있는 기회로 계속 발전했으면 한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신규 아카데미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스코가 전세계 152개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네트워킹 아카데미는 학점 취득과 함께 실전 IT 교육을 제공하는 보기드문 대학생 교육 프로그램이다. 수강생들은 재학 기간 동안 졸업에 필요한 학점은 물론, 졸업 이후 실무 환경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IT 기술과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최기영 상무는 “짧은 대회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의 관심속에 참가자들의 기술 수준도 대단히 높았다”라며 “첫 대회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한국 시스코네트워킹 아카데미위원회(KCAC)는 네트워킹 경진대회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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