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 경인민방 사업자 재선정

5개 컨소시엄 모두 기준미달…새 기준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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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경인민방 사업자 심사결과 발표에서 양휘부 방송위 상임위원이 신청 사업자 모두 기준에 미달, 선정 사업자가 없다고 밝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방송위원회가 경인지역 새 지상파방송사 선정을 다시 추진한다.

 양휘부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은 “새 경인민방 선정을 놓고 5개 희망컨소시엄을 평가한 결과 모두 기준점수인 650점(1000점 만점)에 미달해 허가추천 대상이 없다”며 “따라서 새 경인민방 선정을 재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양 위원은 “방송위원들은 경인지역 시청자 주권을 위한 경인민방 선정에 무한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오는 5월 9일 현 방송위원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올바른 사업자 선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선정 평가 기준과 일정은 논의를 거쳐 가능한 한 빨리 공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위원회 측은 이날 “5개 희망컨소시엄에 대해 방송분야·법률·경영회계·기술·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 심사위원회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평가해 점수를 낸 결과 650점에 미달된다는 결과를 제출했다”며 “방송위는 이 같은 심사위의 평가 결과를 받아들여 경인민방 사업자를 선정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인민방 새 사업자 공모에는 디지털TV 수신장치(셋톱박스) 제조업체 휴맥스가 주축인 텔레비전경인(TVK) 컨소시엄, 한국단자공업이 이끄는 나라방송(NBC) 컨소시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제일곡산이 구성한 경인열린방송(KTB) 컨소시엄, CBS가 주도하는 굿TV 컨소시엄, 영안모자가 주축인 KIBS 컨소시엄이 경합해 왔다.

 이들 5개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모두 탈락함에 따라 새 선정 과정에서는 합종연횡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 등이 이번 방송위 결정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새 경인민방 선정 작업은 당분간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양 위원은 “심사위의 평가점수를 집계한 뒤 방송위도 적잖이 당황했으나 결과를 존중키로 했다”며 “이번 심사 결과는 그간 떠돌던 의혹설과는 전혀 상관없으며 이와 연관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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