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피오가 월트디즈니와 손을 잡고 MP3플레이어를 만든다.
국내 시장에 한정된 제휴지만 IT 시장에서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키즈(kids)’ 시장과 예쁘고 재미있는 것을 추구하는 성인 시장까지 큰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엠피오(대표 우중구 http://www.mpio.co.kr)는 월트디즈니와 제휴하고 2월 말 디즈니 캐릭터를 사용한 MP3플레이어를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엠피오는 우선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06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MP3플레이어 ‘FY700’에 미키마우스와 푸 등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를 적용한 ‘FY 700 디즈니 에디션’을 2월 말 처음 출시하고 향후 디즈니 캐릭터만을 위한 전용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제품은 고부가가치를 위해 한정 생산되며 롯데·동아·신라 등 5대 면세점과 기내 면세점 등지에서 집중 판매할 것이라고 엠피오는 덧붙였다. 가격은 현재 미정이지만 256MB 모델이 경쟁사 1GB 모델과 유사한 10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엠피오 측은 “고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한 번 생산한 모델은 다시 만들지 않기로 했으며 저가 정책도 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휴는 작년 10월 디즈니의 제안으로 추진됐으며 디자인으로 제품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엠피오의 이해와 맞아 성사됐다. 월트디즈니는 최근 미국에서 ‘디즈니 믹스 스틱’이란 MP3플레이어를 선보였고 지난달에는 중국 TCL과 MP3플레이어 및 디지털 카메라 등을 현지 출시하는 등 IT 시장, 특히 ‘키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자체 디자인 센터를 보유할 만큼 디자인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엠피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월트디즈니와 손을 잡은 것이다.
엠피오와 월트디즈니의 이번 제휴는 국내 시장에 한정되고 6개월 계약이지만 엠피오는 제휴를 확장하는 한편 홍콩 등 아시아 판매권을 획득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중구 엠피오 사장은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는 부가가치를 제품에 담아야 한다”며 “디즈니 MP3플레이어 출시는 제품 간 변별점을 제공하지 못했던 최근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