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코리아, ITRC가 이끈다 (29)영남대 광대역이동멀티미디어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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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탁 영남대 광대역이동멀티미디어연구센터장이 연구원들에게 트래픽 제어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차세대 유무선 통합망 환경인 BcN에서는 서비스 품질(QoS)이 보장되는 유무선 통합환경 제공과 이를 기반으로 광대역 실시간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997년 3월 설립된 영남대학교 광대역이동멀티미디어연구센터(센터장 김영탁)는 BcN에서 품질보장형 차별화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기술들을 개발하고, 이를 관련 기업에 기술 이전해 온 핵심연구소다.

 이 연구센터는 차세대 유무선 통합망 환경에서의 품질보장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인 멀티미디어 단말기의 음성 및 영상정보 차별화 전송기법과 플랫폼기술, 모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cN 기반 실시간 멀티미디어 서비스 핵심기술은 앞으로 원격 영상회의, 원격 협동작업, 원격교육 및 원격의료 등 우리 일상생활에서 응용분야가 엄청나게 넓다.

 그러나 BcN은 단순 대역폭 확장이나 기존 전화 및 방송망 통합연동만으로는 인터넷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가 없다. 서비스 및 전달정보의 상대적 중요도와 통신특성 등을 고려해 차등화된 품질 및 이용요금의 서비스들이 다양하게 제공돼야 한다.

 연구센터는 이에 따라 기존 차등화되지 않은 유무선통신망을 차별화해 품질을 관리하고 네트워크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과제다. 연구센터는 현재 시스코 라우터를 기반으로 4∼8개의 트래픽 유형을 구분, 중요도와 우선순위에 따라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넷 트래픽 엔지니어링 및 망 운용관리 시스템 개발에 한창이다.

 이와 관련, 센터는 최근 트래픽 발생시 우선순위가 높은 트래픽의 품질이 유지될 수 있게 하고, 통신망 장애시 중요도에 따라 복구방법 및 복구 우선순위를 지정할 수 있은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 2003년에는 망 운용관리 및 트래픽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제품명 DoumiMan)과 인트라넷 운용관리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관련기업에 이전한 바 있다.

 연구센터는 또 무선 LAN 및 무선 MAN 환경에서도 차별화 서비스 제공을 위한 광대역 무선 가입자망 네트워킹 기술 및 10 급 전송선로에서도 250만개 이상의 패킷 흐름을 구별하고 차별화 패킷처리가 가능한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특히 10 급 패킷처리기술(현재 패킷처리기술은 2 급 수준)이 내년 말께 개발되면 국내 관련업계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김영탁교수

 “BcN에서 통신서비스 품질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면 소수 인터넷 이용자가 전체 인터넷 대역폭의 대부분을 이용하는 불합리한 현상이 생깁니다.”

 IEEE통신망 운용 및 관리분야 기술 프로그램 위원장으로도 활동중인 김영탁 센터장(47)은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에 필수적인 품질보장형 차별화 서비스 제공기술이 향후 BcN에서는 필수항목”이라고 밝혔다.

 “차별화 서비스 제공은 일부 선진국에서 기술연구와 표준화가 활발하게 진행돼 왔으나 국내에서는 제한적이며 일부 기술은 외국에서 도입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김 센터장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가 진정한 인터넷 기술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차세대 인터넷의 품질보장형 트래픽 엔지니어링 기술의 자체 설계 및 구현 능력이 확보돼야 한다”며 “이 같은 역할을 앞으로 센터가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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