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카드 업체들이 글로벌 신용카드 브랜드인 비자카드와 손잡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최근에는 비자카드와 국제 스마트카드 표준인 EMV에 기반한 시스템을 공동 개발, 비자의 각국 지사를 통한 현지 공급까지 추진, 제품 공신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보안 전문업체로 세계 최저가 EMV 스마트카드(TiEx-8J)를 개발한 에스원은 지난해 10월 비자의 공급 프로모션 프로그램인 VSBP에 가입, 비자의 2만100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스마트카드 공급을 추진중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에스원은 최근 대만 스마트카드 업체 TNP와 파트너십을 구축, 현지시장 공급을 꾀하고 있으며 다른 10여개 해외 기업과도 제휴를 추진해 동남아와 호주 등지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중소형 SI업체 베스텍컴은 비자코리아와 기업 재무회계 기능이 탑재된 구·판매 카드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대만의 대신은행과 공급계약을 체결, 오는 3월중 공급을 목표로 현재 비자의 대만지사와 함께 현지화(커스터마이징) 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비자의 전자상거래 사용자 인증 프로그램 ‘비자안심클릭’ 개발 업체인 소프트포럼은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지사를 설립, 현지 영업에 나서 최근 서던뱅크 등 금융기관에 솔루션 공급을 시작했다.
KEBT·SP테크·하이스마텍·삼성SDS도 비자 인증을 받은 EMV칩 솔루션을 개발, 비자를 통한 해외판로를 개척중이며 저비용 스마트카드 단말기 업체인 싸이버넷을 비롯해 패스아이·하렉스인포텍·데이타라인 등 비접촉식 칩카드 단말기 업체등도 비자와 함께 해외진출을 모색중이다.
이에 앞서 하이스마텍·JT코프·KDN스마텍 등 토종 스마트카드 업체들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말레이시아와 대만에서 상용화된 비접촉식 칩카드 ‘비자 웨이브’에 핵심 기술과 제품을 제공, 전세계의 시선을 모았다.
전세계 스마트카드 확산을 견인하고 있는 비자카드는 전용 운용체계(OS)를 개발해 국내 벤처기업들에 기술을 이전, 전세계 회원 카드 발급사로 수출을 중계하고 있다. 또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 EMV 테스트 센터를 개소해 국내 전자지불 관련 IT 업체들의 제품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영종 비자코리아 사장은 “비자는 글로벌 카드 브랜드이자 전세계 160개국에서 1초에 약 1만건의 카드거래를 성사시키는 세계 최대 시스템 기업”이라며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한국이 가진 세계 최고의 칩카드 기술을 연계해 국내 IT업계의 해외수출 가교가 되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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