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은 준비된다.
삼성전자는 1988년 삼성반도체통신과의 통합을 통해, 가전·정보통신·반도체·컴퓨터 등 4대 부문을 향후 주력 사업을 키우기 시작했다. 이 시기 삼성전자 정보가전 사업은 1991년 6월 누계 생산 3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세계 정상권으로 발돋움했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 성장은 ‘골리앗을 이긴 다윗’으로 비유된다. 1993년과 1994년에 내놓은 SH-700, SH-770로 국내 시장에서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던 모토롤라를 물리치는 애니콜신화를 창조한다. 10여년 간을 우리나라를 지배해온 모토롤라 휴대폰은 삼성의 공격적 마케팅앞에 순식간에 무너졌다. 모토롤라가 무너지면서 삼성은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휴대폰 지배력을 높여 나간다. 제품 물량이 늘어나면서 삼성 휴대폰은 다양한 제품과 실험적인 디자인을 내놓으며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가장 큰 성과는 반도체 부분에서 나타났다. 1990년 8월 선진 업체와 동시에 16MB D램을 개발해 기술격차를 좁혔던 삼성은 1992년에는 64MB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선두 업체로 부상한다. 1996년 1월 1GB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함으로써 D램 반도체의 3세대 연속 세계 최초 개발이라는 화려한 금자탑을 쌓았다. 1995년에는 2조 5000억 원에 이르는 순익을 반도체 부문에서 달성하게 된다.
LG전자는 1990년대 들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 당시 금성사는 1989년부터 총합생산관리운동으로 위기 극복에 전념해, 합리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이끌면서 창원 2공장, 구미 2공장 잇달아 준공했다. 1990년 국내 최초로 세탁기 총생산 500만 대 생산 기록을 시작으로 1991년 TV 총 생산 5000만대, 1995년에는 냉장고 출하 2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대표 가전 업체로 성장한다. .
1995년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LG전자로 사명을 변경한 금성사는 2000년까지 유럽 연합(EU)지역에서 30억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CD-ROM 등 멀티미디어 기기의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LG전자는 1995년 9월 북잉글랜드 뉴캐슬 근교에 대규모 가전 제품 생산 공장을 준공, 연산 컬러TV 60만 대, 전자레인지 10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중국과 인도등에 투자를 집중했다. 1994년 2억 달러를 투자, 중국에 현지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1997년 인도 델리 근교에 컬러TV·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복합가전단지(LGEIL)를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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