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직원 1인이 스팸 메일을 확인하는데 걸린 시간은 연간 16시간 50분으로 나타났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개인이 스팸 메일 처리로 낭비하는 손실액은 1인당 연간 약 25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팸 차단 전문기업인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직원 2500명 규모의 주요 고객사 10곳을 대상으로 지난 해 스팸 메일 실태를 조사·분석한 결과 기업별로 스팸 메일로 인한 근로손실액은 연간 5억9430 만원이며 불편비용은 연 1억 2300 만 원에 이른다고 18일 밝혔다.
또 직원 1인당 평균 스팸 수신량은 1일 84통이며 이를 확인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연간 16시간 50분으로 노동부가 발표한 시간당 임금 1만 4700원을 적용할 경우 1인당 연간 스팸 처리 비용은 24만 6700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 10개 기업의 연간 이메일 전체 유통량은 5억 7000만 통이며 이중 86.62%는 스팸메일(84.96%)과 바이러스(1.66%)가 포함된 비정상적인 메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대출광고가 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성인(23%), 일반상품광고(20%), 자격증 관련 광고(15%) 순이었다. 또 공공기관의 경우 담당자의 이메일이 노출된 경우가 많아 스팸 메일이 일반기업(87.24%)에 비해 많은 88.64%로 나타났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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