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e헬스) 구현의 대표적 단말기인 ‘체성분 분석기’ 중 일부 업체 제품이 부정확한 비만 측정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체성분 분석기는 신체 각 부위의 체지방을 측정함으로써 비만 환자 치료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의사에게 제공하는 제품이다.
서경대학교 임신일 교수(컴퓨터공학부)는 현재 시중에서 가장 많이 통용되고 있는 A사와 B사의 체성분 분석기 성능을 실험·분석한 결과, A사 제품(2개 모델)의 정확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체성분 분석기 임피던스 측정연구 보고서’에서 17일 밝혔다.
보고서에서 A사 제품의 경우 1∼1000㎑ 대 범위에서 다주파수를 이용, 인체 체지방을 측정한다고 제품 설명서에 표기돼 있지만 실제 저항 세트를 이용한 측정치에는 500∼1000㎑대 범위에선 임피던스 수치(주파수에 따른 저항)가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결과지에 출력된 임피던스 값과 리액턴스 값(인체 수분의 저항값) 간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A사 제품은 몇가지 주파수만으로 대략의 측정치를 가늠한 후 이를 토대로 500㎑대 이상의 나머지 값도 계산·추정함으로써 마치 실제로 1∼1000㎑ 대의 다주파수로 측정한 듯한 결과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임 교수의 설명이다.
임 교수는 “제품의 다주파수 대역 측정 가부는 곧 기술력 완성도와 직결된다”며 “이번 연구가 비만 치료를 위한 기본적인 장비로 자리잡고 있는 체성분 분석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사 관계자는 “개별 회사의 1∼1000㎑대역의 다주파수를 측정하기 위해선 자사의 회로도를 입수, 이를 토대로 정확한 지점에서 측정해야 한다”며 “임 교수의 보고서 내용을 사실상 신뢰할수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그는 “500㎑ 이상 주파수 대역의 수치가 측정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시험기관인 KTL의 제품 시험 평가를 통과할 수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한편 보고서에서 B사 제품의 경우 1∼1000㎑ 대 범위에서 다주파수를 이용한 결과, 임피던스 값이 모두 측정됐으며 리액턴스 값의 오차도 적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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