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에서 인터넷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2005년 10대 히트 상품을 선정하였다. 1등은 청계천, 2등은 경영 서적 ‘블루오션 전략’, 3등은 위성 DMB폰이 차지했다고 한다. 하나하나 히트 상품이 될 만한 자격이 있는 것들이라 고개가 끄덕여진다.
2002년부터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히트 상품 중 1~3등을 살펴보자면, 2002년에는 월드컵, 컬러 휴대폰, 메이드인차이나이었고, 2003년에는 디지털 포토, 로또, 신가전이었다. 또한 2004년은 싸이월드, 복합 기능 휴대폰, 비타 500이었다. 재미난 사실은 거의 매년 휴대폰이 3등 안에 들어있었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휴대폰은 우리에게 매년 새로운 기쁨을 가져다 주었다. 원음의 벨소리를 선사해 주었고, 예쁜 컬러 폰으로 생동감 넘치는 게임을 구현해 주었다. 카메라가 달린 폰은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즐거움을 주었다.
그리고 2005년에는 TV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바로 즐길 수 있는 위성 DMB폰까지 나온 것이다. 모바일 게임 업계에 몸 담은 사람으로 솔직히 이야기한다면, 휴대폰의 놀라운 발전 속도에 비해 모바일 게임들은 비교적 느리게 발전해 온 것이 아닌가 싶다.
이미 3년 전에 컬러 휴대폰이 히트 상품으로 선정되었을 때 그때 나왔던 모바일 게임의 새롭고도 놀라왔던 맛-아기자기하고 깔끔한 그래픽, 예전 PC게임을 즐기는 듯한 즐거움, 이동하면서 좋아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새로운 느낌-이 지금까지도 거의 모든 게임들이 내세우는 장점이면서 게임을 제작하는 기준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생각이 든다.
이제 모바일 게임도 한 단계 올라서야 할 시점이다. 휴대폰의 기능들이 급속도로 좋아지고 있고, 제반 환경들이 예전과 달라지는데, 게임만 제자리에 있다는 것은 소비자들과 멀어지는 길이라는 것을 모바일 게임 회사들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한 단계 올라서는 그 방법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그러한 방법을 찾은 게임이 조만간 나오리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온라인 게임으로서 카트라이더가 2005년 10대 히트 상품에 들어간 것처럼 수 년 내에 모바일 게임도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려놓을 것이다.
200*년 10대 히트 상품에 모바일 게임이 당당히 올라가리라는 희망과 꿈을 안고 오늘도 수많은 모바일 게임 회사들은 열심히 뛸 것이다. 2006년 한해 모바일 게임들이 국민들에게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모바일 게임 업계 종사자들의 파이팅을 기원해 본다.
<지오스큐브 고평석 대표 go@gosc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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