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올해 대 중국 수출 규모가 작년보다 20% 늘어나 7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12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산업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무역연구소·업종단체의 중국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경제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중국의 경제 동향과 대 중국 수출 전망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양평섭 무역연구소 박사는 올해 대 중국 수출이 위안화의 지속적인 절상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 작년보다 20% 가량 늘어난 7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LCD·자동차부품·직접회로(IC)·기계류의 대중 수출 여건은 양호한 반면 휴대폰 부품 및 컴퓨터 부품, 석유제품 등은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역연구소는 지난해 한·중 교역 규모가 1010억달러로 추정돼 1000억달러 시대를 열었고, 우리의 대중 무역수지 흑자도 2년 연속 200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박사는 올해 중국 경제가 투자와 수출증가율이 낮아지고 소비증가율은 높아지면서 8%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물가상승률은 2%대를 유지해 ‘적정성장 저물가의 안정된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점쳤다. 중국의 ‘제11차 5개년 규획(2006∼2010년)’ 출범으로 내수시장과 에너지·환경 분야 사업 확대 등이 중국 진출의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중국의 산업고도화에 따른 기술격차 축소 및 외자기업에 대한 선별적 지원정책 강화, 경쟁심화 등은 우리 기업에 위협 요인으로 풀이됐다.
문재도 산자부 통상지원심의관은 “지난해 중국에 대한 시장경제지위(MES) 인정 등으로 교역확대의 전기를 마련한만큼 한·중 무역투자정보망 구축, 기술·산업·에너지 협력 확대 대책 등을 통해 올해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김승규기자@전자신문, kwlee·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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