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원이 올해 수치제어장치(CNC: Computer Numerical Control) 사업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공작기계 리모델링 △중견기업 영업확대 △해외시장 확대 등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8월 한국와콤전자를 인수하면서 CNC 사업에 진출한 현원(대표 송오식 http://www.wacom.co.kr)은 대형 공작기계 업체에 대한 영업망을 확대하는 한편, 경쟁업체와의 경쟁을 강화하기 위한 이같은 차별화 전략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원은 장기적으로 CNC 컨트롤러의 최대 수요처인 두산인프라코어·위아·화천기공·두산메카텍·ST중공업 등 5대 대형공작기계 업체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과 인력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작기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리모델링 시장을 집중 겨냥해 기술 지원을 확대하고 공작기계를 소량 생산하는 중견 공작기계 업체에 대한 영업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중국·태국 등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CNC 프로젝트 수주에 나서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와콤전자 인수 후 5개월간 약 50억원의 CNC 관련 매출을 기록한 현원은 올해 이같은 차별화 전략을 통해 약 100억원 이상의 관련 사업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원 김홍기 CNC사업부 본부장은 “국내 CNC 시장은 최대 3000억원에 달하지만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외산제품이 점유하고 있다”며 “선두권 업체 제품에 비해 성능면에서 대등한 반면 가격경쟁력은 높아 브랜드 인지도만 확대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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