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다스, 태평양 협업화 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

 더존다스가 태평양의 협력사 IT지원사업 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등 대기업의 협력사 정보화 지원사업 대부분을 국산 업체가 선점하게 됐다.

 태평양(대표 서경배)은 협력사 ERP 구축 및 협업화 지원 사업을 벌이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ERP 솔루션 공급업체로 더존다스(대표 김용우)를 단독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이번 업체 선정 과정에서 국산 ERP가 외산 제품을 제치고 선택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태평양은 이달 말까지 시범적으로 7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ERP 구축 및 협업화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향후 40여개 협력사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확대될 경우 전체 규모가 2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태평양은 이번 사업과 관련, 이달 말까지 정부의 협업화 지원자금을 받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기로 했으며 3월 이후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더존다스는 우선 7개 협력사 가운데 ERP가 없는 4개 협력사에 SMB 전용 제품인 ‘더존ERP M3’를 제공하게 되며, 나머지 3곳에는 본사 SAP R3와 연동작업을 벌여 협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더존다스 측은 “구축 대상이 최종 결정되지 않아 어느 정도 추가매출이 있을지 모르나 크게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선 외산 업체와 단독으로 경쟁을 벌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평양 관계자는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 여부 및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본사 차원에서 이 프로젝트를 집중사업으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정보화 지원사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태평양은 이르면 이달 안에 협력사 정보화 사업 지원을 위해 별도 지원금을 제공할지 여부 등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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