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유통점서 우수 중기제품 판매한다

대·중소기업 상생정책의 하나로 이달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중소기업 상생정책의 하나로 이달부터 자사 유통매장에서 중소기업 제품을 직접 유통·판매한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사장 윤종용)은 중소기업 제품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대기업 유통망 활용 중소기업판로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삼성전자·LG전자와 함께 구체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르면 이달 유통 매장인 디지털프라자(삼성전자)와 하이프라자(LG전자)에서 중소기업 전자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재단과 삼성전자·LG전자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3차례에 걸쳐 주부 모니터 요원을 포함한 심사위원회를 구성, 유통대상 중소기업 제품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가전업체인 J사, PC주변기기업체인 P사 등 총 4개사 제품에 대해 최종 성능 검사를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으로서는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대기업은 자사의 유통망에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할 수 있어 상호 윈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승주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국장은 “중소기업 상당수가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 놓고도 마케팅 능력의 한계 및 판매망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기업이 성능검사를 통해 검증된 제품을 판매하는만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중인 대기업 담당자도 “대기업들이 고객 수요에 맞는 중소기업 제품을 발표, 보급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사업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재단은 이번 사업을 양사 이외에 다른 대기업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대기업이 보유한 백화점·대형 할인점·TV홈쇼핑 등에도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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