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일본에서 미즈호증권이 주문 실수로 엄청난 손실을 떠안은 지 한달 만에 또 다른 증권사의 주문 실수 사태가 발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닛코코디얼과 미국 시티그룹의 투자은행 합작사인 닛코시티그룹은 4일 주문 실수로 일본 2위 제지업체인 닛폰페이퍼그룹(NPG) 주식 2000주를 잘못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날 NPG 주가는 가격 제한폭인 8%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초 미즈호증권이 주문 실수를 저지른 지 불과 한달 만의 일로 일본 증권 거래 체계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미즈호증권은 잘못된 주문을 취소하려 했으나 도쿄증권거래소(TSE) 컴퓨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405억엔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에는 TSE 전산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켜 8년여 만에 대규모 매매정지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후쿠오카와 삿포로 증권거래소도 시스템 장애로 주식 전 종목과 전환사채 매매가 정지됐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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