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막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의 ‘ 2006 가전쇼(CES 2006)’에서는 약 4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차세대 DVD 시장을 놓고 겨루고 있는 블루레이 진영과 HD-DVD 진영이 콘퍼런스와 제품 등을 통해 경쟁이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또 삼성전자가 내놓을 세게최대크기의 평판 TV는 사상 최대규모인 13명으로 예상되는 CES2006 참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될 전망이다.
관심을 끄는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한 CES2006 제품들을 미리 살펴본다.
◆블루레이-HD DVD 격돌
이번 CES 2006의 최대 관심사로는 단연 차세대 DVD 시장을 놓고 겨루고 있는 블루레이 진영과 HD-DVD 진영 간 홍보 및 제품소개 경쟁이다.
두 진영은 이번 CES 2006에서 차세대 DVD 기술을 적용한 플레이어와 영화 타이틀을 공개할 예정이다.
일본의 파이어니어는 장당 25GB, 초당 72Mbps로 기록이 가능한 자사의 PC용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모델명 BDR-101A)를 이번 행사에 출품할 계획이다.
블루레이 진영의 연합체인 블루레이디스크연합(BDA)은 이번 행사에서 블루레이 기반의 차세대 DVD 타이틀 발매 일정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블루레이 진영을 이끌고 있는 소니는 자사가 올 봄 출시할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3’가 블루레이 DVD를 재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바가 이끌고 있는 HD-DVD 진영은 이번 CES에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HD-DVD 진영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난 달에는 블루레이 그룹의 일원인 HP가 블루레이와 함께 HD-DVD도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계 가전시장 8% 성장 전망
행사를 주최한 세계가전협회(CEA)에 따르면 세계 가전 시장은 2006년 1354억달러를 형성, 005년 1259억달러에 비해 8% 성장할 전망이다. 2004년에 비해 11% 늘어난 수치다. 당초 CEA는 2005년에 1220억달러를 예상했었다. 또한 디지털TV 시장은 2005년 170억달러에서 2006년 230억달러 규모, 1800만대로 약 6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MP3플레이어 시장은 2006년 45억달러 규모로 늘어나고, 이 가운데 30%는 비디오 플레이 기능이 제공될 것으로 CEA의 업계 분석가가 전망했다. 이 분석가는 “MP3플레이어 판매는 이미 2005년 200% 증가해 30억달러 규모를 형성했으며 이같은 트렌드는 2006년에도 다르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니스, 메모리 용량 늘인 소형 HDD 발표
코니스(Cornice)가 메모리 용량을 확장한 최소형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를 5일 열리는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06’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드래곤’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저장 용량이 4∼6GB에서 8∼10GB로 확대됐지만 크기는 종이성냥 크기로 줄어들었다.
코니스 경영진들은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이 이 제품을 활용하면 더 작은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와 동영상 촬영 기능이 장착된 핸드헬드 기기 및 휴대폰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카밀로 마티노 코니스 최고경영자(CEO)는 “드래곤 시리즈 마이크로 하드 드라이브는 우리 고객들의 필요에 대한 코니스의 응답”이라며 “휴대형 소비자 전자제품을 위한 스토리지 솔루션 에 집중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하드 드라이브 제조업체들은 더 작은 기기에 더 많은 메모리를 넣기 위해 플래시 메모리 기술로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코니스는 자사 제품이 플래시보다 더 저렴한 기가바이트당 약 18.50달러에 판매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게임 콘솔시장 140억달러 규모
차세대 게임 콘솔의 등장은 2006년초 게임 시장을 북돋워 14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2005년에 게임 분야는 건강한 성장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120억달러 규모를 형성했다.
CEA에 따르면 전체 무선 단말기 시장이 16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2005년에는 단말기 시장이 1억400만대로 135억달러 규모를 형성했다.
CEA는 2005년 성장의 요인을 평판 디스플레이, MP3 디바이스 및 게임 콘솔과 소프트웨어 등으로 꼽았다. 게리 샤피로 CEA 사장 겸 CEO는 “가전시장은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는 업계가 계속해서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없으서는 안되는 제품들을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라고 게리 샤피로 CEA 사장 겸 CEO가 말했다.
◆관람객만 13만명 이를 듯
오는 8일까지 나흘간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CES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시장 규모 166만 제곱피트에 2500개 기업이 참가하며, 관람객은 1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CES에는 초대형 평판 TV를 비롯해 ‘빌드 잇 유어셀프 로봇’, 휴대용 비디오 플레이어, 위성 라디오, 영화& 음악용 스토리지 등 다양한 제품들이 총동원돼 세계 소비자 가전 시장의 최신 흐름을 살펴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전자 기기들의 잔치였던 예년과 달리 테리 시멜 야후 CEO와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 등이 기조 연설자로 참가, 디지털 가전과 인터넷 접목의 트렌드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CEO, 폴 오텔리니 인텔 CEO,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CEO 등이 연설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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