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힘든 호랑이 형제의 여정에 관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프랑스 영화 ‘투 브라더스’가 병술년 새해를 맞아 스크린에 걸린다. 영화는 ‘장미의 이름’ ‘불을 찾아서’로 유명한 프랑스의 명장 장 자끄 아노가 자신의 걸작 ‘베어’에 이어 다시 한번 동물(호랑이)을 주인공으로 만든 가족용 드라마다.
어릴 때 헤어진 쌍둥이 아기 호랑이가 세월이 흐른 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나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정글에 있는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핵심 줄거리. 쌍둥이 호랑이의 운명에 끼어드는 모험가 ‘메멘토’역의 가이 피어스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실험영화로 국내에서 잘 알려진 ‘델리카트슨’의 히로인 장 끌로드 드레이퍼스도 열연한다.
20세기 초반의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서 두 마리의 호랑이 쿠말과 상하가 태어난다. 둘은 쌍둥이지만 사뭇 성격이 다르다. 상하는 수줍음이 많고 점잖은 반면 쿠말은 불같은 성격을 지녔다. 두 호랑이는 각자 다른 장소로 팔려가면서 서로 다른 운명의 길을 걷는다.
자신의 성격과는 반대로 스포츠용 파이터 호랑이로 성장하는 상하. 서커스 단에 소속되어 얌전하게 길들여지는 쿠말. 시간은 흐르고 어느덧 장성한 두 호랑이는 극적으로 재회할 기회를 가지지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이들을 서로 적대적인 관계가 돼 있었다. 과연 둘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감독: 쟝 자끄 아노, 출연: 가이 피어스·장 클로드 드레이퍼스, 장르: 모험·드라마, 등급: 전체, 개봉: 1월1일)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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