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T KOREA-이것에 세계를 이끈다](1)와이브로

POWER IT KOREA 이것이 세계를 이끈다

IT코리아가 병술년 새해 세계를 이끈다. 지구촌 가족에게 한국 휴대폰은 부의 상징이고, ‘디지털 한류’에 매혹된 이들은 ‘코리아’를 외친다. 앞서가는 반도체 기술은 오히려 질시의 대상이다. 2006년 IT코리아의 영광을 이어갈 제품과 기술을 5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초고속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WiBro)’는 ‘유비쿼터스’란 미래 정보사회 사상을 실생활에서 하나씩 구현해 내고 있다. 우리나라 독자기술인 와이브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동중 초고속인터넷은 물론이고 전화와 방송까지 하나의 단말기 안으로 끌고 들어올 전망이다.

 KT는 이미 올해 2분기 세계 첫 상용서비스를 예고한 바 있다. SK텔레콤도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토로라·루슨트·알카텔·퀄컴·보다폰·BT 등 세계적 기업들과 협력관계 구축과 세(勢)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포스데이타도 장비개발 및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중계기 등 각종 장비업체들 역시 부산스럽다.

 김동수 정통부 진흥국장은 “와이브로는 명실상부한 3.5세대 통신서비스로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통신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세계 표준으로도 확정됐다. 와이브로 시스템과 단말기·중계기 등 기반 준비도 마무리 단계다.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도 우리나라의 서비스 상황을 곁눈질하면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우리 기술, 우리 단말기가 세계인의 안방은 물론이고 눈과 귀를 점령할 날도 머지않았다.

 오해석 경원대 교수(컴퓨터공학부)는 “CDMA는 외국 표준을 받아들이기만 했지만 와이브로에서는 우리가 세계 표준을 이끄는 반전을 연출했다”며 “이제야말로 국내 통신 기술을 세계 무대에서 자랑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바야흐로 와이브로가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지난해 부산 APEC을 찾은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도 와이브로 시연 이후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보다폰 등 세계 각국 통신사업자와의 시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베네수엘라는 삼성전자 장비와 단말기를 이용, 올 하반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홍원표 KT 전무(와이브로사업단)는 “와이브로는 국내 통신 기술이 세계 시장을 이끄는 수준으로 발전했음을 의미한다”며 “지난해 부산 AEPC에서의 성공적인 시연에 이어 올 6월이면 와이브로 서비스의 진가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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