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판TV 가격 `하락 행진`

세계 평판TV시장이 급속한 제품가격 하락세와 함께 이에따른 시장판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29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 자료를 인용, 2005년 PDP와 LCD를 합한 세계 평판TV 규모가 2000만대로, 2004년 1000만대에 비해 2배로 증가하면서 세계적인 평판TV 수요의 급상승세와 이에따른 가격하락 가속 분위기를 보도했다.

이같은 평판TV 시장의 확대는 올초 본격화된 가격 하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평판TV 가격하락은 지난 3월과 4월에 시작해 8월과 9월 눈에 띄게 속도를 더했다. 미국에서는 이번 주 평판TV 가격이 또한번 급속하게 하락했다.

미국 최대 전자 소매 체인인 베스트바이에서는 32인치 샤프 LCD TV 가격이 이달초 1,699달러에서 약 3주만에 1,519달러로 10% 이상 떨어졌다. 삼성 제품은 1,799달러에서 1,619달러로, 소니는 1,999달러에서 1,899달러로 인하됐다. 평판TV의 급속한 가격인하 원인은 핵심 부품인 패널 제조시 수율이 높아져 생산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가격인하에 따른 수요 확대는 평판TV 시장의 시장점유율 변화까지도 몰고 왔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연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에서 판매량 기준 1,2위에 등극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지난 3분기만을 보면, LCD TV 시장에서는 일본 샤프와 네덜란드 필립스가 시장에서 1,2위를 기록했다. 뒤를 삼성, 소니, LG가 따랐다. PDP TV 시장에서는 마쓰시타, LG, 삼성이 톱3를 형성했다. 필립스와 히타치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같은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평판TV 시장에서 고전하며, 과거 TV왕국의 명성을 무색케 했던 소니가 재기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가을 소니는 ‘브라비아’라는 TV브랜드를 새로 출시하고 미국 시장에서 광고 비용으로 1억4000만달러를 써가면서 적극 공세를 펼치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