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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은 IT에서’

 다사다난했던 2005년을 보내고 맞이한 새해. 대한민국의 희망 찾기는 역시 IT에서 시작된다. IT산업은 국민총생산(GDP)의 15%,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을 떠받치는 핵심 동력으로 성장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IT산업의 GDP 비중은 한자릿수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15%대를 넘어서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IT산업의 경제성장 기여도 역시 2000년대 초반 20%대에서 현재는 40%대까지 해마다 늘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IT산업 없이는 경제성장을 논할 수 없는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더욱이 IT는 언제나 우리 국민들에게 자긍심과 기쁨을 안겨 주었다.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 세계 휴대폰 시장 주도국, 반도체 강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하루가 멀다하고 반도체 신기술, 휴대폰 신제품 개발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용 300밀리 팹 가동, 차세대메모리인 저항변화메모리(Re램) 핵심 기술 세계 첫 개발, 디스플레이 전 분야 세계 1위 석권 등 언제나 한발 앞서가는 기술로 국민을 들뜨게 만들었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APEC에서도 각국 정상들은 우리나라의 IT수준에 모두들 경탄을 금치 못했다.

 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생산하는 세계 일류제품이 2000년 9개에서 2005년 상반기 현재 LCD TV, MP3P 등 32개 품목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세계 100대 브랜드에 코카콜라, MS와 더불어 삼성, 현대, LG가 포함된 것도 고무적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자정부·전자무역 인프라를 동남아 및 남미국가들이 앞다퉈 배워가고 있는 것도 IT로 인해 달라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새해에도 IT산업의 질주는 계속된다. IT의 질주가 멈추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는 희망적일 수 밖에 없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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