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주엽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 사장

Photo Image

“내년은 계측기에 한정됐던 사업 분야를 크게 넓히는 도전의 한해가 될 것.”

 국내 법인 설립 13년째를 맞이하는 미국계 계측기 전문업체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한국NI)의 김주엽 사장(37)은 그동안 매진해온 계측기 사업을 기반으로 새해부터는 제어(컨트롤), 반도체 디자인 등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이 대표로 취임한 지난 5년 전부터 매년 3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한 한국NI는 올해도 당초 예상을 웃도는 25% 성장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된 매출을 올리는 계측기 시장에서 또다른 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규모의 확대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세계에 법인을 두고 있는 NI는 연간 약 6000억달러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1조 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신규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며 “올해는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왔으며 본사가 28년간 유지해온 컴퓨터 기반의 계측 기술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신사업 확장의 중심에는 계측 및 자동화 특화 소프트웨어 ‘랩뷰(LabVIEW)’가 있다”며 “지난 10월 일본과 독일, 프랑스에 이은 4번째 외국어판 제품으로 완벽하게 한글을 지원하는 신규 버전을 선보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 확대를 위한 내부 조직 다지기도 끝마쳤다. 한국NI는 올해부터 마케팅과 세일즈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 비중도 계속 높이고 있다. 인력도 크게 보강했다. 김 사장이 취임할 당시 18명에 불과했던 직원수가 현재 11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국내 시장을 겨냥해 전세계 NI 법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전문 영업 조직인 ‘스페셜리스트팀’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스페셜 리스트팀’은 전세계 NI 법인에서 벤치마크 대상으로 삼을 정도로 획기적인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 형성기에 있는 아시아지역 법인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사장은 “초기 컨설팅과 사업화 지원 등 적극적인 영업을 추진할 별동대로, 국내 시장에 맞춰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올해부터 별도 부서로 육성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5명 가량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