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등 PC 보안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저렴한 홍채인식 카메라가 나왔다.
자이리스(대표 남궁종 http://www.www.jiristech.com)는 PC 카메라(웹캠) 크기의 홍채인식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은 홍채를 인식해 본인으로 인증받은 사람만 PC 내 문서를 열람하고 인터넷뱅킹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PC보안용 제품으로는 지문인식 솔루션을 활용한 마우스 등이 있었지만, 홍채를 통해 본인을 확인하는 솔루션이 PC보안용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로·세로가 5㎝ 정도인 이 카메라에는 홍채를 찍는 기능만 담아 크기를 최소화했다. 기존 출입통제기에 사용되는 홍채 인식 카메라에 비해 크기가 5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자이리스는 실내에서 사용하는 제품의 성격에 맞게 조명과 같은 필요없는 부품은 모두 빼 크기를 줄일 수 있었다. 카메라도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자동초점 기능을 넣지 않고 단초점으로 구현했다. 가격도 10만원대로, 일반인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홍채를 촬영한 영상을 비교, 본인을 확인하는 처리과정은 모두 소프트웨어로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임병화 이사는 “보통 홍채인식이라고 하면 수백, 수천만원에 달하는 비싼 제품이고 이 때문에 극도로 보안을 요구하는 곳에만 출입통제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제품은 작고 저렴해 개인이 문서 보안용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 대중화의 길을 연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리스는 내년 1월 이 제품을 출시하며, 이 제품으로 인터넷뱅킹용 보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임 이사는 “내년 8월부터는 인터넷뱅킹에서 문제가 생기면 은행이 책임을 져야 해, 금융권에서 PC용 보안 제품에 많은 관심을 갖는 상황”이라며 “인터넷뱅킹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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