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형 디지털 기기의 인기가 관련 소재의 변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초슬림 휴대폰의 인기와 대형 LCD의 확산과 함께 광학시트와 휴대폰 윈도 등의 소재로 폴리카보네이트(PC) 사용이 늘고 있다.
PC는 기존에 많이 쓰이던 고순도 아크릴수지(PMMA)보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강도와 내열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초슬림 휴대폰 생산을 위해 휴대폰 윈도의 두께가 기존의 절반 정도인 0.5T 정도로 줄어들고 전체 모듈 두께 감소를 위해 각종 보호필름을 제거하면서 약해진 내충격성을 보강하기 위해 최근 사용이 늘고 있다. 휴대폰 BLU을 지지하는 몰드프레임도 강도가 높은 PC나 PC-액정폴리머(LCP) 얼로이 제품이 도입되고 있다.
대형 LCD TV를 중심으로 사용이 늘고 있는 확산판에도 PC소재의 채택이 진행 중이다. LCD 패널은 대형화되는 가운데 모듈 두께를 줄이기 위해 확산판은 기존 2㎜에서 1.5㎜ 정도로 두께가 줄어들면서 내충격성이 강한 소재의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또 LCD 대형화에 따라 증가하는 발열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내열성이 좋은 PC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용 광학시트나 휴대폰 윈도 소재도 기존 PMMA나 메타스틸렌(MS)-PMMA의 다층 구조 위주에서 PC, 폴리스틸렌(PS)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MMA·PC·PS 등이 모두 가격·양산성·품질 등에서 나름의 장단점을 갖고 있다”며 “원소재 확보 능력과 소재 가공 노하우, 생산성 등이 소재 경쟁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PC 소재를 이용한 제품의 국내 개발이 아직 더디다는 것. PC 확산판은 세화폴리텍이 개발하고 승인을 진행 중인 정도이고 다른 업체들은 개발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PC 소재 자체도 광학용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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