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외롭게 사는 노인들의 든든한 도우미!’
주변의 불우이웃에게 시선을 돌리게 되는 연말연시를 맞아 휴대폰이 독거 노인들의 응급 도우미 노릇을 하는 사업이 시작돼 화제다.
경기도는 지자체 차원의 예산을 들여 1단계로 도내 2만5000명의 독거노인들에게 위급상황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전용 휴대폰을 무상 보급하기로 하고, 최근 우선 1만5000명의 휴대폰을 개통했다. 이번에 독거노인들에게 지급된 휴대폰은 기본적인 생계조차 어렵고, 언제라도 위급상황이 닥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특별하게 마련됐다.
무엇보다 휴대폰의 가장 도드라진 위치에 큼지막한 119 단축 버튼을 만들어 응급상황시 누르기만 하면 가까운 소방서에서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위치확인서비스(GPS) 칩을 내장해 통화만 연결돼도 119 구조대가 수신자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119 응급버튼을 포함해 독거노인이 원하는 사람 5명을 추가로 단축버튼에 지정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SK텔레콤이 총 3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독거노인들에게 휴대폰을 무상 기증했다. 또 이들을 위한 저렴한 요금제도 고안해 월 평균 8000원 정도에 부담없이 쓸 수 있도록 지원했다. SK텔레콤 이수영 상무는 “소외계층 복지사업에 적극적인 지자체의 의지에 동참하고자 하는 취지”라며 “더욱 많은 독거노인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내에는 총 10만명 가량의 독거노인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번 전용 휴대폰 지원사업은 1단계로 도내 2만5000명이 대상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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