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中企제품 구매액 내년 77조원으로"

노대통령, `상생협력 사업` 보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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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주요 대기업 총수와 경제단체장, 중소기업 대표,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간담회’를 갖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내년 대·중소기업 상생 경영의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는 올해보다 17.3% 늘어난 9758억원, 중소기업 구매물량은 8.6% 증가한 76조93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22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보고를 통해 “올해 10대 그룹 계열사의 상생경영 투자는 지난해보다 29.8% 늘어난 8317억원, 10대 그룹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물량은 11% 증가한 70조8517억원으로 조사됐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인 정책지원으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상생 협력은 초기단계이긴 하지만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또 “정부는 공기업에 대해 신기술 인증제품을 구매하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민간 대기업들도 (시장원리를 따르겠지만) 이 같은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며 “협력업체의 성장 없이는 대기업도 최상의 성과를 올리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LG는 올해 중소기업 대상 10조원의 현금 결제와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최태원 SK 회장·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재계 총수 11명, 강신호 전경련 회장·김용구 중기중앙회 회장·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단체장, 구자겸 NVH코리아 사장 등 중소기업 대표 16명이 참석했다.

 보고에서 이 장관은 올해 상생 협력 분위기 확산을 바탕으로 내년에 ‘지속적인 상생 협력의 기반 구축’을 정책방향으로 정하고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핵심 어젠다로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총리 주재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위원회’를 설치하고 산자부 장관이 주재하는 30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 회의를 분기별로 정례화해 상생 경영의 적용을 10대 그룹에서 30대 그룹으로 확산키로 했다.

 또 상생 협력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유통서비스 분야에도 확대 적용하는 한편 △자동차(대기업)와 전자부품(중소기업) △합성수지(대기업)와 플라스틱(중소기업) △철강(대기업)과 조선기자재(중소기업) 등과 같이 업종 내 상생 협력에서 업종 간 상생 협력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업종별 성과공유표준계약서가 개발되고 부품·소재 공동기술개발사업이 올해 892억원에서 1220억원으로 37% 확대되며 확대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의 확대에 따라 대·중소기업 공동 R&D도 대폭 확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관련 유공자로 이현순 현대자동차 사장이 금탑산업훈장, 문상영 아토 사장이 동탑산업훈장, 신원호 태화일렉트론 사장과 김승재 한조 사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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