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만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전문업체들이 와이브로·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 차세대 환경에 특화된 콘텐츠를 자체 생산해 제2의 도약을 꾀한다.
이는 그간 오프라인 만화를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 포털 등을 통해 제공해 왔던 ‘스캔만화’ 시장의 성장이 답보 상태에 빠진 가운데 차세대 네트워크에 맞는 콘텐츠 발굴을 통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특히 만화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포털들이 유료보다는 무료로 제공하는 흐름이 일반화되면서 온라인 만화 전문 사이트들의 독자적인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만화 전문포털 코믹플러스(http://www.comicplus.com)를 운영하는 엔조이365(대표 손상익), 나우카툰(http://www.nowcartoon.com)을 운영하는 나우이즈(대표 이혁재) 등 만화콘텐츠 전문업체들은 내년부터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와이브로나 PMP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엔조이365는 서울특별시의 자금을 지원받아 세종대학교가 주관하는 ‘차세대 PMP 콘텐츠산업 클러스터 사업’을 위해 구성된 ‘디지털 콘텐츠 컨소시엄’ 중 만화콘텐츠 부문에 최근 뛰어들었다. 엔조이365는 PMP에 적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최우선 과제인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향후 PMP용 만화콘텐츠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엔조이365는 만화가나 출판저작권자 확보보다는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새롭게 콘텐츠 아이디어 태스크포스팀(TFT)를 가동했다. 이와 함께 포털 사업자들과 만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공동투자조합 결성을 협의하고 있다.
엔조이365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만화 시장 규모가 연간 250억원 정도에 달하지만 올해 들어 더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실제 책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오프라인 만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라인만화가 저렴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에 맞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우이즈는 기존의 인터넷 매체가 1차미디어라면 와이브로를 비롯한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PMP 등 모바일 디바이스를 2차미디어로 설정하고 2차미디어에 만화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위한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나우이즈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온라인만화 시장을 주도했던 스캔만화 시장이 내년을 거쳐 내후년이 되면 사실상 사양의 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차세대 서비스 환경에 맞는 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며 “시장규모를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콘텐츠 업체로서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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