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입과 암살을 전문으로 하는 특수 집단인 닌자는 좋은 게임 소재다. 벽을 타거나 물 위를 달리고 수직으로 도약하는 등 닌자 특유의 현란한 움직임 때문에 게임의 스타일과 재미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그동안 닌자를 소재로 한 많은 게임이 발매됐는데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닌자 가이덴’과 ‘쿠노이치’다.
‘닌자 가이덴’은 90년초 패미콤 시절 밀리언셀러 시리즈였던 ‘닌자용검전’의 계보를 잇는 게임. 대전격투게임인 ‘데드오어얼라이브(DOA)’와 비치발리볼 게임 ‘DOA 익스트림 비치발리볼’을 내놓아 유명한 테크모의 개발팀 팀닌자가 개발, 발매 전부터 주목받아왔다.
‘닌자 가이덴’은 DOA 태릭터중 하나인 류 하야부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흉물스러운 괴물과 대결하는 것이 주된 스토리다. 점점 쉬워지고 있는 최근의 액션 게임의 추세와는 달리 전작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하는데 곡예와 같은 화려한 닌자 액션이 X박스 특유의 고해상도 화면과 만나 게이머들의 눈을 시종 즐겁게 만들어 준다. 또 X박스 라이브를 이용해 전세계 게이머와 순위를 겨루거나 새로운 아이템과 캐릭터를 내려받아 설치할 수도 있다.
이 게임은 상업적으로도 성공했는데 이 게임을 보고 X박스를 구매한 사람들이 많았고 일본에서도 이 게임 발매 이후 X박스의 판매량이 급등하기도 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테크모가 ‘DOA’ 등 잇따라 X박스용으로 히트작을 냈고 게이머들이 X박스를 ‘테크모박스’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점이다.
국내 게이머들도 이 게임에 큰 기대를 걸었으나 국내 발매되면서 한글화가 전혀되지 않은데다 잔인한 표현이 많아 18세 이용가를 받아 아쉬움을 준 바 있다.
‘쿠노이치’는 세가 시노비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고혹적인 여성 닌자가 등장한다는 점 때문에 큰 인기를 모았다. 전설의 요검 아쿠자키를 손에 넣기 위한 끝없는 싸움을 그린 이 게임은 몸에 착 달라 붙는 타이트한 복장을 한 주인공 히바나가 뭇 남성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히바나의 동작 하나하나에서 나오는 곡선과 스피디한 액션이 미학적인 화면을 연출한다는 것이 게이머들의 평가다.
‘쿠노이치’는 전작에서 계승한 살진, 스텔스 대시 등의 시스템이 화려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을 보여준다. 살진 시스템은 정해진 시간 안에 연속으로 적을 물리칠 경우 발동하는 시스템으로 적을 물리치면 물리칠 수록 공격력이 높아진다. 또 스텔스 대시는 닌자 특유의 순간적인 이동을 통해 적을 기만하면서 공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쿠노이치’는 전작의 시스템을 그대로 두고 캐릭터만 살짝 바뀌었을 뿐 전작에 비해서 달라진 점이 없다는 지적을 일부 받기도 한다. 하지만 속도감 있고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액션을 즐기고 싶은 게이머라면 한번쯤 해볼만 한 게임이다. 이 게임 역시 닌자 게임의 특성상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와 18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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